물고기와 새가 없는 바다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최고관리자 0

c200692706657ceb6fe2f9a3e7db0ef9_1537240

 

지금으로부터 11년전 의 일입니다.

모처럼 큰 맘 먹고 아들네 집에서 손주들과 함께 쉬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좀 해볼까? 욕심을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체류하는 한 달 동안 나의 바램과는 달리 단 하루도 쉴 날이 없을 정도로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는 곳곳마다 먼저 달려와 다양한 문제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15년 넘게 사역하면서 중 2때부터 아들은 고아 아닌 고아가 되어 한 순간도 엄마로서의 역할을 못 해준게 못내 미안한 마음에, 이번만은 홀로

장성한아들이 대견하고 고마워 그냥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할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과 오붓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

어째 한 순간도 날 편히 놔두질 않는 상황들에 마음이 좀 상했습니다.

그때, 잠잠히 눈 앞에 펼쳐져 있는 바다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수면 위로는 파도가 일었지만, 그 속내는 요동없이 잠잠한 바다였습니다.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니 새들이 친구되어 수면 위로 나는 듯 보였는데 사실은 바다의 친구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바다가 품고 있는 먹잇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흐름을 따라 움직이는 물고기들도 바다의 마음을 이해하나 싶었지만 

물고기들 역시 바다가 끊임없이 제공하는 양식 때문에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노니는 것이었습니다. 정작 아무 조건 없이 바다의 친구가 되어줄 녀석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 바다 심정을 알아주는 새나 물고기가 어디 있겠냐?

 

그 순가 내 머릿속에 반문이 들었습니다.

물고기 없는 바다에 새가 모이겠는가? 먹잇감 없는 바다에 물고기가 살 수 있겠는가? 그랬습니다

새들이 바다 위 하늘을 누비는 것도 물고기들이 바다 속을 누비는 것도 결국 모두 바다가 무제한으로 공급하는 양식 때문이었습니다

곧 바다는 새와 물고기에게 생명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다 역시, 바다를 찾아오는 물고기와 새가 없었다면 바다의 아름다운 존재가치는 과연?

 

끝도 없고 한도 없어 보이던 긍휼사역과 구원사역... 퍼부어 쏟고 쏟아도 끝나지 않는 지난 사역에 한순간 지쳐 힘들어했던 제 마음 속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새와 물고기가 모두 떠난 바다는 그 존재가치가 없는 것처럼 나누리 사역도 마찬가지로 무언가 사랑을 필요로 하는 지체들이 없다면 우리들도 존재

가치가 없어지는 것이었던 것입니다

바다에 영양과 생명이 있는 것처럼 나누리도 넘치는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을 살리는 영양분이 채워져 아무리 주고 또 주어도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풍성한 은혜가 임하길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주님! 바다는 먹잇감을 찾아오는 새와 물고기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저희 나누리도 바다처럼 쓰임 받게해주세요. ‘나누리퍼주리가 되고, 퍼주리가 예수님처럼 다주리가 되기까지~~

그 기도로 나누리는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이루워졌고, 지금도 이루워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루워지리라 확신합니다.

 

금년 12월이 되면 이제 나누리는 26살의 건장한 청년의 나이가 됩니다.

26년을 한결 같이 생명과 은혜가 풍성하도록 채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나누리가 사랑과 관심, 소외된 영혼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나누고 보듬어 안을 수 있는 힘을 실어주신 나누리 후원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잠언 11:23,24) 

0 Comments